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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카메라로 찍었는데 습기가 찼는지 포샵처럼 나옴.
추워지면 차의 시동이 잘 켜지지 않는다.
지난 일요일엔 전날 차에 이불도 씌워두고 성당갈 준비를 했는데
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
그나마 배터리 다 나가면 낮에도 안 켜질까봐 버스나.택시 탈려고 큰 길까지 걸어서 나갔다.
걸어서 나가니 우쭈쭈군이 내가 산책가는 줄 알고 자꾸 따라오고,다시 쫓고 하면서 미사 시간이 임박했고
택시를 부를려니 갑자기 어디로 전화를 해야 하나~ 하다가
카카오 택시 생각이 나서 아들에게 불러 달라고 연락을 하고 기다렸다.
마침 도착하신 택시기사님의 사모님이 우리 성당의 성가대를 하셔서 모셔다 드리느라 성당에서 오시는 길이라고
미사 시간이 임박했다고 시속110키로로 마구 마구 달리셨다.
미사시간에는 늦지 않았지만
천당가려다~-_-;;
택시를 불러준 아들이 ~
엄마~ 저희는 엄마 다리만 붙잡으면 되죠? 라는 우스개 소리를 했다.
영하 20도가 넘는 시점에 성당 갈려고 큰 길까지 걸어나오는 엄마의 정성에 감동과 약간의 나무람도 포함되어있는~
내가 생각하는 나는 신심이 깊지 않다.
고해 성사 보는 거 부담 되어서 그냥 착하게 마음 쓰고 지킬 건 지키고 살고 싶을 뿐인데~-_-;;
@
거의 두달을 밥 도 잘 못먹고 골골 헤매이던 남편이 드디어 조금 깨어났다.
체중이 5키로 정도 줄고
얼굴에 웃음기가 돌고 이제 내 농담에 반응을 한다.
걸을 수만 있었지 정신도 없었는데
이제 정신 차린 거 같다.
다행이다~ 한 겨울 땅도 얼었을텐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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