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달래무침

엄마의취향 2007. 3. 15. 21:02

 

옆지기가 며칠 전부터 새콤달콤한 달래무침이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다.

 

거짓말 같은 사실이지만 결혼생활 24년동안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반찬이어서

어제 사다 놓고도 엄두를 내지 못했다.

 

더 이상 미루다가는

달래가 반찬으로 환생도 못해보고 버려질것같아서

 

어머니의 방식을 여쭈어보니

달콤,짭짤하게 무치라 하시고

옆지기는 새콤달콤한게 먹고 싶다고 했다.

 

그 차이는

식초를 넣느냐 마느냐인데...

달래를 다듬으면서 잠시 고민했다.

 

어떻게 하나~~

 

에잇 ! 달콤 짭짤이다.

 

오늘 점심상이 조금 늦었다고 내 심기를 건드린 옆지기를 내가 KO패를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