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다래끼

엄마의취향 2007. 3. 23. 09:55

 

 0 0 0  오늘 스케쥴 없어? ( 성 까지 붙여서 마누라이름 부르는 습관)

거창하게 물어보는 걸 보니 남편이 뭔가 부탁이 있나보네~

 

"흠~ 오후엔 영농자금 갚으로 농협에 나가야 하는데...근데 왜?

 

"그래!  그때 같이 안과에 가자~~"

남편의 눈에 다래끼가 나서 뻑뻑하고 가렵다고 했다.

 

안약을 눈에 늘 달고 다니는 사람이라 눈 주위가 성치 않은 탓에

미리 봐주고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장난을 걸었다.

 

' 오호라~~다래끼는  보고싶은 사람을 못 보면 난다는데...갸우뚱"

 

"누가 그렇게 보고싶었어?

 

며칠 전에 딸내미 다녀갔고

어머니 옆에 계시고

마누라 주야장장 대기하고 있고

그리고 이미 봄처녀도 창문으로 들어온것 같았는데...

 

"도대체 누구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