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비밀인데요~~
아들녀석의 여자친구는 늘 연상이다.
대학 1년 신입생 엠티일 때
충북 음성의 꽃동네에서 만난 5살 연상의 간호사를 시작으로
그 외의 다수? ( 누굴 닮았는지 몰라~~ㅋㅋㅋ)
가 모두 연상이다.
최근에 만난 여자친구는 두살 연상.
어이없어 하는 엄마에게 직격탄을 날린다.
"에이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점점 갭이 없어지고 있잖아요?"
아들의 여자친구가 연상이나 연하냐는 나이로 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연상일 경우에는 대개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과
시험공부에 매달려야하는 학생과의 리듬이 맞지않고
한 창 꿈을 키우고 도전해야 하는 시기에
연애의 상대가 안일함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조금 무력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대학 3년 때 게을리한 수업으로 학교 성적 떨어지고
잠시 딴 생각을 하고 있던 아들녀석의 호된 방황을 겪고보니
연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인생이 좌지우지되는걸 보았기 때문에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고등학교2년에 월반해서 덜컥 대학을 들어가게 되어서
아이 키우는 경비가 쪼금 줄어들었다고
아~싸!
하고 좋아라 했던 에미의
뒤통수를 한 대 때리고...
작년 한 해에는
공부 감각 잃어버리지 말라고 학교에다 등록금만 내어 놓고 놀면서...
올 여름 6학년 1학기에 코스모스 졸업을 하게 된다.
(우~~ 씨 그런것도 닮냐~~아빠 역시 11학기 만에...)
역시 먼저 키우셨던 분들이 말씀이 절절이 와 닿는다.
아이들 키우는데는 총 종량제가 있다고...
어느 부문에서 채우든지 다 채워야 인간이 된다나 뭐라나...
토익시험 보러가는 중이라는
아들녀석과 딸 아이의 문자를 받으니
아들의 화려한 연애사가 생각나서 터트려본다.
요거 진짜 비밀인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