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07. 3. 27. 21:15

날씨가 궂으면: 뭐 해 술 한잔 할까?

 

좋은 일이 생기면: 내가 쏜다 ~~술 한잔 하자.

 

다른 사람이 좋은 일이 생기면: 술 한 잔 사야지?

 

그렇다고 술자리에서는

부어라 마셔라 하지도 않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야기가 술로 풀리고 통한다.

 

그러다보니

우리집에 찾아오는 사람들 역시

그런식으로 나에게 말을 한다.

 

한 잔의 술도 못하는 옆지기도

사람을 좋아했던 탓에

걸핏하면 술자리를 만드는 선수이기도 하고...

 

그런데

어른과 같이 살게 되면서

집에서 술자리 만들기도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팔순이 넘으신 시어머니에게 술 마시러 다녀올께요~~도 그렇다.

 

옆지기의 응원으로 간혹 술자리에 가지만

예전처럼 재미있지도

많이 마셔지지도 않는다.

 

오~~잉 어른이 계시니 어렵긴 어려운가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