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07. 4. 15. 20:44

 

 

두릅이 뾰죽이 머리를 내 민다.

작년에 마당 이곳 저곳을 뚫고 나와

나에게 싹둑 전지가위질을 당하며 미움을 받았는데도

언제 그랬냐는듯

내게 손을 내민다.

 

나 역시

모질게 톡 꺽으면서도

미안한 마음도 없다.

그게 나와 두릅의 관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