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더불어 산다는것...

엄마의취향 2007. 5. 2. 00:11

내 방문을 살짝 밀치며

어머니가 물으신다.

 

"아범 내일도 병원가니?"

 

"안가는데요~ 그런데 왜요?"

 

"가면 내일 깨워줄려고..."

 

오늘 아침에 비도오고 일어나기 싫어

뒹굴뒹굴 늦게 일어났더니

어머님이 똑!똑! 하고깨우셨다.

 

일어나면서 달리 할 말도 없어서

어머님이 안 깨우셨으면

아범 병원 차 놓칠뻔 했네요~

라며 민망함을 감추었더니...

 

내일도 깨워주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도 뭔가 보탬이 되고 싶으시다는걸 알았다.

 

어른이라고 모실려고만 하고

손 까딱도 못하게 하고

그러는게 편한게 아니란걸 느꼈다.

 

내일부터는

징징거리며

어머니를 못살게 굴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