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ㅋ
어슴프레 저녁에
사진찍기와 포토샵을 배우러
장호공고 주차장에 들어가는데
쿵!
누가 내 옆구리를 세게 들이 박는다.
소리로 봐서는 많이 찌그러졌을거 같은...
아~
이럴 때는 어떻게 대처하지?
머리를 급히 굴리면서 ( 그래봤자 한 박자 늦는) 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소리와는 달리 차 뒷바퀴 윗 부분에
페인트만 확~~~~벗겨져 있었고
쭈그러지지는 않았다.
일단은 목소리 큰 뇬이 이긴다고
아니 뒤를 보고 차를 빼야지요~~하면서
큰소리를 냈더니...
궁뎅이로 내 옆구리를 받은 차 주인은
어여쁜 아가씨였다.
연신
죄송해요~~
제가 못 봤어요~
죄송해요~~
얘기인 즉
주차선에 차를 넣었는데
삐딱해 보여서 다시 넣을려고 빼는 중이었다고..
그러면 보고 빼야지 차~암
그런데 슬쩍 그녀의 차를 보았더니
범퍼 한쪽이 많이 흠집이 가 있었다.
내가 잘못한건 없어도
그 쪽 차가 더 망가져 보이니
갑자기 내가 힘이 쎈거처럼 느껴져서 미안해지네~
더구나 같은 시간대에 들어온 차라
혹시
사진배워요?
그랬더니 그렇다고...
앞으로 두달 반은 일주일에 한 번씩 볼텐데...
으아~
우짜지
법대로 하자그럴까?
아니면 내 속은 좀 쓰리지만 됐다고 터프한 척~할까?
에잇!
난 괜찮다고 그쪽 차 고칠일이 더 걱정이라고
위로아닌 위로의 말을 건네고
수업에 들어갔다.
그것도 충격이라고
가슴이 콩닥거려 강의내용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내 앞에 앉은 그 아가씨도 한 참을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걸 보니 그런가 보다...
집에 와서 아무 말도 않했다.
아무말도 않하면 속이는건 아니지?
단지
말 안하는거 뿐이니까...
그래서 블로그가 참 좋다.히~~
여기다가 고해성사를 하니 마음도 후련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