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엄마

엄마의취향 2007. 7. 19. 21:27

엄마 보고 왔다.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엄마 생각이 계속 이어져서 나길래 갔더니

지난번 보다 더 심해보였다.

 

한가지 다행인것은 마음은 늘 소녀같으시다는 거~

조그만 농담에도 웃음보를 터트리시고

부끄러워하실 줄도 아셨지만

깜박 깜박 딸의 이름도 기억에서 들쭉날쭉.

 

옆에 누워서

동문서답을 주고 받으며

마음은 편하면서도 한 켠으로는 많이 우울하다.

 

과거의 기억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현실을 인정치 않으시려는 마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늙어지면 생기는 일들...

뒷 바라지하는 동생이 안스러워보였다.

 

세상은 돌고도는것.

내가 우리 어머니 잘 섬기면

돌고 돌아서 엄마에게도 좋은 일 생길꺼야~~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내 느낌을 말했다.

우리도 사이좋게 잘 살아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