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다는 거~~
오랫동안 알아오던 멀지않은 이웃이
그저께 대형 교통사고를 냈다는 소식이다.
음주운전으로 낸 사고였고
벌써 세 번째.
여러사람이 다치고...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조금 대책이 안서는 느낌.
그 댁 마나님은
아이들 교육상 서울로 이주한지 벌써 스므해가 가까워오고
남편은 시골에서 농장을 하면서 뒷바라지를 했다.
한창 젊은 나이에 부부가 떨어져 산다고
안스러워하는 사람도 더러는 있었지만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갸우뚱) 마음을 앞설수는 없었겠지~
도시와 농촌과의 격차를 줄일수는 없듯이
그댁 남편과 아내의 사고의 차이는 점점 벌어졌고
자주자주 오르내리던 서울 발길이 뜸해지면서
술을 친구삼고 위로도 받는것 갔더니...
드믄 드믄 들려오던 음주교통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부부가 함께 살면서 서로의 생각을 맞추어가며 살아야 한다는걸 느끼기도 했다.
간혹
이웃의 부부들을 보면
남편의 말에 수긍을 못해 뒤돌아서 궁시렁거리는 아낙을 보면서
말을 해서 이해를 시키고 살지 왜 저럴까?
하는 의구심도 가졌다.
불만을 마음에 두고 살지 못하는 나로서는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하여간 이번 사고로 인해 나오는 여론들은
홀로 떨어져 살았던 남편에 대한 동정론이 압도적이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으면...
자식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만하고...
나도 아직 뭐라 위로의 말을 전할까 답이 궁해서
병실을 찾아보지는 못했지만
부부란 어려울때 일수록 합체를 잘하게 되어 있으니
곪은건 터트리고 의견도 모우고
현명하게 대처하리라 생각한다.
우리를 생각하면서
옆지기의 생각을 물어보았다.
"자기는 나랑 얘기가 통 하고 있어?"
" ::::::: "
" 안 통하면 말을 해 줘야지~~"
" 어! 엉 ~ 통해! "
성의없는 대답의 모양새가 통하지 않아도
통한다고 말해야 후환이 없을거 같아서인가!
그냥 나 편리한데로 옆지기가 말한대로 믿고 살란다~~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