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사람들

이런 친구

엄마의취향 2007. 8. 26. 11:34

 (마곡사에서 ...덩배 나온 언니~~ㅋ~~)

 

한 살 많다고 언니라 불렀던 처녀적 직장동료.

한 살이라도 많으면 언니라 부르는게 편했던 나의 사회생활 방식대로...

 

간혹 문자가 온다.

"얼굴 한 번 보자~"

"술 한잔 하자~"

"나 휴가니까 약속 정해~"

"별 일 없니? 지금 간다~"

"영덕대게 먹을래"

"오렌지가 많아~"

 

간단명료하게 보내오는 문자지만

어쩌다 한 번 오는 문자마다 한 번씩은 얼굴을 보게 된다.

 

소소한 일상을 꿰뚫고 있진 않아도

목소리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는 사이...

 

내가 보기엔 착하고 바르게 사는데도

고달픈 인생사를 엮어가는 언니가 문득 보고싶었다.

 

문자를 보내는 글자의 한계까지 메세지를 넣었더니

역시나~간단한 답신이 왔다.

 

"OK"

 

ㅋ~~무더운여름 시원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