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다짐
엄마의취향
2007. 8. 29. 20:36
어제 술~~술 넘어가던 휴유증이 조금 있었다.
그래도 우비를 챙기고 새벽운동을 나섰다.
운동이라 함은
그냥 시멘트 포장된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서 1 시간 10분 정도 걷다가 들어오는것.
처음에는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시간을 단축할려고 아주 빠른걸음으로 걸으면 1시간 10분 정도 걸리고
초반에 약간 뛰어주면 5분정도 단축을 할수있다.
눈을 뜨자말자 몸이 덜 풀린 상태로
뛴다는게 좀 무리여서 요새는 그냥 걷기로만 한다.
문제는 집으로 오는 길에는 큰 길을 지나치게 되어 있어서
출근하는 아저씨들 차가 정면에서 줄지어 온다.
그걸 피해 볼려고
아침에 10분 일찍 출발해서 7시경에 큰길로 나오지만
역시 그때도 부대로 출근하는 차량은 줄지어 있다.
정보학교나 * 군단으로 가시는 아저씨들...
나를 아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두리뭉실 아줌마 아침부터 애쓴다고 생각들을 하겠지~~
오늘도 운동에서 돌아오니
어머니는 살아 돌아온 자식 반기듯 반가워하시고
옆지기는 자기가 못하는 걸 대신하는 마누라가 대견한지
비는 맞지 않았느냐고 관심을 가져 주었다.
항시 그랬듯이 잘 난척을 하면서 대답을 하는데...
옆지기가 이렇게 묻는다.
"자네 요새 몇 키로 나가나?"
"왜?"
"청바지 사줄까 하고~~"
"......"
작년에 살 빠져서 산 청바지가 안 맞는다는 걸 알고
오늘도 나를 기 죽이며 하루를 여는 옆지기.
기필고 체중감량을 해서 고 놈의 청바지를 입고 다녀야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