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그 넘 차~~암 2

엄마의취향 2007. 9. 2. 15:41

 

할머니 생신이라 주말 야간 알바 끝내고

잠 한 숨 못자고 내려왔다.

 

대 가족이 모여 맛나게 점심을 먹고

두런 두런 얘기 끝에 엄마 용돈에 관한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요 녀석 절대 물러서지를 않더라~

정식으로 돈을 버는 날, 부인님과 상의를 해서 드린단다.

 

댓따 큰 복숭아 한 상자.

맛있게 먹으라고 차에 실려 보냈는데

갑자기 아까운 생각이 들었다.

 

모자지간에 막상막하란 생각도 하면서...

 

추신: 과천 잘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다.

벌써 여자친구에게 복숭아 먹으러 오라고 전화 했단다.

속으로는 이쁜 딸 꺼 까지 다 먹으면 어떻게 하나~~~ 생각하면서도

겉으로는 이렇게 말했다.

여자친구에게 몇 개 싸서 보내라고~~

 

나도 잘 보이고 싶은 어쩔수 없는

시 어머니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