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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취향
2007. 9. 7. 22:26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는 날씨.
아침 식탁에서 겨울 난방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우리들이야 괜�지만
노약자인 어머니는 추위와 더위를 못 견뎌하신다.
평생을 아파트 생활을 하셨으니
시골의 온도에 민감하게 몸에 반응이 온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알아본 난방기에 대해서 여러 얘기를 하는데
두 양반 아무 반응이 없다.
알아서 하라는 뜻인지...원~~
무 반응에 약간 심술이 나서 이렇게 말했다.
" 저어~ 어머니 올 겨울도 작년처럼 서울에서 보내시죠?"
여긴 추워서 어머니가 힘드세요~~"
어머니 추위에 탈 나실까봐 진심을 많이 보태어 말을 했는데도
역시 조용~~
한 참 후 어머니 하시는 말씀.
"나 서울에 있는 장롱 이랑 살림 가지고 내려올까?"
하고 예상외의 발언을 하신다.
난방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서울 가기 싫으시다는 뜻이겠지만
장롱의 배치나 운반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걸 보니
어머니는 이 말을 할 기회를 여태 기다리셨나보다...
이 말을 이웃에게 했더니 모두 다 한마디씩.
혹 떼려다 혹 붙였다고...
들으세요 내 이웃들~~
나 어머니 몸 걱정 진심이었어~ 100%는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