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여자는 여자~~^^

엄마의취향 2007. 9. 11. 20:50

여자 셋만 모이면

접시가 둥둥 떠 다닌다고 했었나~

 

연세가 드셔도 여자는 여자더라~~ㅎ~

그래도 오래간만에 거실에서 나는 웃음소리가 드 높았던

이른 가을의 한 나절이었다.

 

연세 든 노인 들 움직이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은터라

아침부터 차를 잘 못타신 분 모시러가고

우리집에 오고 싶어하는 시이모님 모시고 오고...

 

열심히 열심히 상 차리고 간식드리고

이어지는 수다에 배도  고프실 듯...ㅎ~

 

멋쟁이 할머니들 ~

원두커피까지 음미하시고...

 

마음이 들떠 높아진 어머니의 목소리가 듣기는 좋았다.

 

조금 젊은 내가 모이는 수다자리의 축소판.

별스런 얘기도 다 나오고~~

 

못 들은 척 ~

안 들리는 척~

 

그렇게 시끌벅적한 하루를 무사히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