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마음 주머니

엄마의취향 2007. 9. 15. 12:20

우리 집 밴댕이는 우산을 펼 줄도 모르고

혼자 쓸 줄도 모른다.

 

작은 댁으로 가는 차가 들어오는 곳은

엎어지면 코가  닿을 거리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린다고 차를 대령하란다.

물론 했지~~

 

좋게좋게 생각해서 어여쁜 마눌님과는

한 시도 떨어져 있기 싫어서라고 생각 하면서...

 

그런데 작은 댁 차를 잠시 기다리는 동안

차 안에서 노래를 불러 제낀다~

기분좋을 때 자기도 모르게 그냥 나오는...

 

잠시 칭찬을 하자면

카수다~밴댕이는...

그 노래소리에 반해서 결혼했지만서도 ...

 

작은댁 가는 차를 기다리면서 저절로 흥에겨워 부르는 노래.

요 근래에는 나는 전혀 못 들어 봤는데...

 

" 아이구 작은 댁 가는게 엄청시리 좋은 모양이지?"

 

내가 지르는 염장에

밴댕이 얘꿎은 라디오만 켰다가 껐다가...

 

이건 필히 조사 들어가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