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동료로 봐주기~

엄마의취향 2007. 9. 19. 07:37

내가 운동 다니는 길목은

벌써 스므 날 이상을 다녔지만

차를 만나기도 힘들고 이른 새벽 사람을 만나기는 더욱 힘들다.

 

하지만 가는 길목을 지키는 **  목장의 썰매 개.

비록 묶여 있지만

컹 !컹 !컹!

짓는 소리와 덩치가 사람을 기 죽게 한다.

 

 

처음엔 서로가 생면부지의 사람과 개가 만나니

화들 짝 놀라  서로 으르렁 거렸다.

 

그 이후 며칠은 내게 약간 위협적인 목소리와 행동을 보였다.

 

다시 며칠이 지나니

"재~~또 지나가네~"

 라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

 

힌편으로는 이제 낮이 익어서 그렇구나~

생각하다가도...

어쭈!!

이제 나를 같은 과로 여기나 ?

하고 살짝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아침은

내게 꼬리를 살짝 두어번 흔들어 준다.

 

그렇다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가까이 다가서기에는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인지라

속으로만 반가움에 미소를 지었지만...

 

여전히 내 눈초리는

나를 무시하지 말라는 경고의 눈빛을 쏘아주면서 지나갔다.

 

우리 호필이도 얼른 키워서

중간 중간 길목에서 나를 위협하며 쫓아오는

주인없어 보이는 개들에게 복수를 하리라~~ㅎ

 

운동도 나를 외면하고 이제 비만 크리닉을 찾아야 할 때가 왔나보다~

살 맛 안난다.

개들이나 나를 좋아하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