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별 일?

엄마의취향 2007. 10. 3. 19:51

집에 내려온 이쁜 딸의 가방 속을 조사? 아니 구경을 하다가

예쁜 동전 지갑이 있길래 열어 보았다.

엉뚱한 곳을 잡고...

반대편을 잡아 뜯었는지  내 힘이 좋았는지 뒤 쪽이 덜렁 떨어졌다.

깜짝 놀라 다시 붙이고 모른척~~제자리에 넣어 놓았다.

그때 내가 한 짓을  옆지기만 보았다.

 

잠시 후

옆지기가 여주 아울렛에 구경가잔다

별로 내키지 않아 싫다고 했더니

내가 한 짓을 딸에게 꼬아 바칠려고 했다.

입 막음을 할려고 여주 아울렛을 갔다.

 

그 이후

나에게 몇 번의 심부름을 시키면서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또 그것을 꼬아바칠려고 하고...

엉겹결에 몇 번 끌려가다보니

처음에 내가 안 그런 척 했다는 거 하나로

점점 죄가 무거워져 갔다.

 

별 일이 아닌데도

별 일을 만들어 버린 옆지기.

 

별 일이 아닌데도

별 일처럼 침체되어 있던 내 마음.

 

훌훌 털고 어서 제자리를 찾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