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오늘은~~

엄마의취향 2007. 11. 3. 20:39

#1

 

늘 마음으로만 안부를 전했어요.다행히 오늘부터 날이 풀린다고 해요.

며칠 후, 기쁘게 만나요~^^

 

오전에 들어온 문자가 가라 앉아있던 마음을 살짝 일으켜 세운다.

우울해 있거나

언짢은 일이 생겼을 때

멀리서도 뭔가 통하는게  느낌으로 전달 되는지 꼭 안부 문자를 받게된다.

며칠 후 의 만남이 몹시 기다려지는...

 

#2

 

밥 하시나~주무시나~

 

안중에 없는 녀석의 문자다.

문자를 받고 참 너도 때를 못 맞추는구나 생각하고 웃었다.

방콕하고 싶은 내 마음을 너는 아느냐~ㅋㅋㅋ

 

#3

 

어제 춘천에서 선배가 주신 박스를 풀었다.

산림과학대학 교수님이신지라

작은 텃밭에 나무도 심으시고 고구마도 심으셔서

해마다 보내주시는데

이번 박스에는

고구마와 감자 ,땅콩, 산에서 주운 산밤이 들어 있었다.

후배의 직업은 농업이고

선배님은 교수이신데...

주객이 전도되어 선배가 해마다 농산물과 산나물까지 부쳐주신다.

여느 해에는 고구마가 맛있다고 했더니

두번을 부쳐주셨다.

박스를 풀면서 생각하기를 학생시절부터 챙겨온 후배를 지금 껏 이렇게 챙기시느라

머리가 빨리 하얗게 변하셨나...ㅎ

어제도 역시 응석만 부리다가 오게 되어서 죄송했다.

탓하지않고 들어주셔서 감사했고...

 

#4

 

동갑네 친구가 차를 마시러 왔다.

푸시시한 내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며 잠자코 내 얘기를 들어 주었다.

다독,다독,다독...

그렇지만 며칠 지나면 나를 혼낼것 만 같았다.

 

왜 슬슬~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드는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