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소원빌기

엄마의취향 2007. 11. 11. 21:36

 

소원빌기는

딸아이가 수능 보던 해에 있던 쌀 축제 행사장에서 처음 해 보았다.

소원이 있으면 풍선에 써서 매달아 놓고

행사 중에 한꺼번에 하늘로 날려 보냈던...

 

나서는 걸 쑥스러워하는 나였지만

자식의 문제에 있어서는 별로 가릴게 없어지더라~ㅎ

 

"이쁜 딸 수능 대박 기원" 이라고 풍선에 쓰고  간절한 마음도 보태고...

 

의외의 행동을 하는 나를 보고 어린아이 같다고 생각하는 옆지기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부끄러운 생각은 들지 않았다.

마음을 담아 풍선을 하늘에 날리면서...

 

시골에서 도시로 진출 하면서

기대했던 실력발휘을 못하고 있던 이쁜 딸.

소원을 빈다고 수능 성적이 하늘처럼 높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마음은 간절했다.

 

수능 결과는 소원빌기 그대로 대박이 나서

경제금융과 수석을 하고 장학금도 받고 여태까지 과외 전단지에

**대학교 경제금융과 수석이라고 방을 써 붙인다.

 

오늘도 자채방아마을에서 하는 거북놀이 보존회 주관행사에 있던 메뉴얼의 하나로

소원빌기 공간이 있었다.

반가움에 우리 가족에 대한 여러가지를 썼다.

 

"내일 입대하는 아들 무탈하고

이쁜 딸 원하는 일 어려움없이 이루어지고

옆지기 건강은 지금 이대로만이라도 이어지고

보고 싶은 사람 어려움 없이 보게 해 달라는 내 소원까지 써 넣었다.

매 달아 놓으면서 이미 소원이 이루어진 것 처럼 마음이 흐믓했다.*^^*

 

 

 거북이의 등에 내 소원을 붙이고

 

 매달기도 하고

 

 마무리는 불을 붙여서 태우면서 마음을 모아서 비는 소원이었다.

 

꼭~~이루어 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