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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유치환

엄마의취향 2007. 11. 15. 08:02

 

 

오늘은 바람이 불고

 

나의 마음은 울고 있다

 

일찍이 너와 거닐고 바라보던

 

그 하늘 아래 거리언마는

 

아무리 찾으려도 없는 얼굴이여

 

바람 센 오늘도 더욱 더 그리워

 

진종일 헛되이 나의 마음은

 

공중의 깃발처럼 울고만 있나니

 

오오, 너는 어드메 꽃같이 숨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