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선물
엄마의취향
2007. 12. 25. 17:13
#1
옆지기 깜짝 크리스마스 선물로 조금 무리해서
기타 선물을 하려고 했는데
마음보 쓰는게 미워서 내가 좋아하는 신사향기가 나는 로숀으로 바꾸어 선물했다.
고맙다는 말도 안한다~치~~이-_-;;
#2
옆지기가 댕기는 작은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빵을 한 아름 사서 가져다 주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선물보따리보다 더 크게 소리 질렀다.
누워 있던 환자들이 다 깼다.
맛도 못 보는 빵만 쳐다 보면서~-_-;;
#3
엄니의 산타 선물로 셋째네 가족이 왔다.
그 동안 아프다고 나를 볶으시다가
갑자기 좋아라~웃기가 민망하셨는지 내 눈치를 보셨다~
엄니~ 마음 껏 웃으셔유~
저도 지 아이들 오면 아프다가도 안 아파유~~-_-;;
#4
셋째네가 사온 귤 한 상자가 썩은게 많았다.
어디서 샀는지 확인하고 바꾸러 갔다.
다녀오니 엄니가 혹시 내가 가서 싸울까봐 걱정했다고
다녀오는거 보고 긴장을 푸셨다.
아니!
며느리가 쌈 강아지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