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거짓말!

엄마의취향 2007. 12. 26. 19:40

한의원에서 전화왔다.

팔 잡아 띨때 무지하게 아프다고 했더니

죽었나~싶었던가보다...

더듬더듬거리면서 말했다. 바빠서 못갔다고~

사실은 경락 받으러 다녀왔으면서~

거짓부렁도 자꾸하면 늘겠지~~

 

낮 모임에서 술잔이 돌아오길래

운전하는데 술잔 돌리는 사람하고는 상종도 하지 말랬다고 또 뻥쳤다.

집에 가만히 있는 옆지기 나쁜사람 만들기 순식간 이었다.

 

계속 칭얼대는 엄니한테

힘들어서 같이 살기 싫다고 찌자지까요?

라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외출에서 돌아오니 확! 달라진 엄니의 모습..

선의의 거짓말도 거짓말은 거짓말이지~

 

낮에 뭐 먹었어?

삼겹살!

한 잔 했겠네?

아~~~~니!

사실은 한 잔 하고도 반잔이나 더 마셔 놓고는..

알면서도 넘어가 주는 옆지기.

 

 

오늘은 이래저래  거짓말과 동거동락하며 하루를 보냈다.

거짓말 한다고

아이들에게 회초리 들었던 엄마의 양심은 다 어디로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