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석류 2

엄마의취향 2008. 2. 1. 21:00

며칠 만에 장보기를 하러 갔다.

 

과일 코너에서 석류의 가격이 써 붙여 있기를

낱개로는 개당 3400원.

4개입 1팩은 5480원,

 

팩에 든 4입짜리 석류는 근래에 보기 드믈게 싼 값이다.

더구나 몇 번이나 그 곳에서 사 보았지만 그 마트에서 산 석류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바.

무슨 횡재한 기분으로 3팩이나 구입했다.

 

저녁 식사 후.

석류를 먹으면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싼 값에 샀다는게 뭔가 찜찜했다.

다시 영수증을 찾아서 확인해 본 결과 .

석류 4입 1팩 7980원이라고 계산이 되어 있었다.

 

일단은 그 마트에 전화를 걸고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니

자기네가 매대에 써 붙인 금액이  판매원이 실수였다고  인정하면서

계산착오로 5000원의 상품권을 지급해 주겠다고 했다.

반품을 하더라도 받아 줄 수도 있고...

 

2500*3=7500원-5000=2500원어치라는

기분나쁜 감정은 남아있지만...

다른 곳보다는 상품의 질이 좋다는거 하나로 그렇게 하기로 했다.

 

그런데

 5000원의 상품권 보상은 혹시 매장 직원이 물어야하는거 아닐까 하는 찜찜함이 또 남아있다.

실수를 한 책임금이랄까?

 

전에 읍내에서 한 상자을 구입한 석류가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가서 말이라도 해 볼 요량으로 

배를 갈라서 상해 들어가는 몇 개를 냉장고에 보관하면서도

이리저리 연루되어 있는 안면에 시도도 못하고 있는 답답함이 내게 남아 있다.

 

아직은 시골 의 정서가 먹을려고 잘랐던 거 바꾸러 간다면

그 아주머니 성질 어지간하다고 작은 읍내에 소문나는게 무섭다.

난 원래 쌈 강아지가 아닌 고상한 여자거든~~ㅋㅋㅋ

 

어쨋거나 말을 해서 풀었다는 후련함이 있어서 마음은 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