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멍석을 깔면,,,

엄마의취향 2008. 3. 18. 19:56

멍석을 깔아 놓으면 하던 즈랄도 안 한다고 그러든가~ㅎ

어제 부터 여유스러워진 시간을 두고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점심 상만 안 차려도 봄 바람을 타고 어디든 날아갈 줄 알았지

어른이 안 계시면 마음 껏 콧 소리를 내며 노래를 부를 줄 알았지~

 

어제 부터

아~~~주 여유로워진 시간에 뭘 했느냐고?

복면을 쓰고 햇빛 가리개용 자외선 차단 모자를 쓰고

하루 종일 괭이와 삽자루를 놓지 못했다.

 

누가 찾아올 사람도 없는데

겨우 내 울퉁불퉁해진 길을 다듬느라 허리가 휘는 줄도 모르고...

한 쪽 겨드랑이가 통증으로 알이 배기도록...

 

오늘 역시

씨뿌리기가 아직은 이른데도  호미자루 들고 비닐 걷고 거름까지 뿌렸다.

살랑이는 봄 바람에 언제 몸살을 앓았었나 싶도록...

 

어른  안 계신 빈 시간을 너무나 즐거워라 행복해하면

누가 빼앗아 갈것만 같은 마음이더라~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속 웃음만 웃으면서 조금씩 아껴가면서 즐거워해야지~~

 

야호! 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