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08. 3. 25. 20:42

오늘 작은 소 모임을 마치고 귀가를 하면서...

 

나는 과연 상대방을 얼마나 배려할까~

눈에 뜨이지 않는 자리에 있다고

눈에 뜨이게 두드러지는 사람을 비판할 자격이 있을까~

여태까지 내가 했던 행동들은 정석이었을까~

 

외딴 터에 페쇄된 삶이 너무 긴 시간이었나 싶기도 했다.

그냥 보아 넘기기도 하고

다독일줄도 알고

상대의 민망함을 품을 줄도 알아야 하는데...

 

눈에 콕 들어오는 불편함에 굳어진 내 얼굴이 부끄러웠다.

말로 뱉어낸 입이 부끄러웠다.

 

상처 입은 사람에게 돌까지 던졌다.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