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마음을 비우면서~
엄마의취향
2008. 4. 4. 11:01
바람에 실려오는 봄이 쌀쌀하다.
이고 있기에도 무거웠던 눈송이를 견뎌내고
매서운 추위도 꿋꿋이 이겨낸 라일락의 수줍은 미소.
(라일락의 그윽한 향기가 마당을 헤엄쳐 다니기를 바란다~)
(삐쭉 삐쭉 엉뚱한 곳에서 자꾸 솟아난다고 구박했더니~싹트임이 느린 두릅군!~)
(살갑게 대해진 않았어도 묵묵히~ 새 순을 보여주는~)
(역시 이기적인 인간의 마음~ 곱게곱게 비닐 덮어 보듬어주고는~ 그냥 확! 뽑을 날만 기다리겠지!)
봄 찾아 훨~훨~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녀봐도
눈 앞에 보이는 작은 것에 감동하게 된다.
작은 인연 하나라도 소중히 여기고 싶은 탓에
많은 사람과의 교류를 피하는 경향이 많다.
내 그릇이 작으니 나누어 줄 마음도 작아서리라~
다 챙겨주지 못해서 생기는 미안함과
내 마음만 편하고 싶은 이기심이 내 안에 공존한다.
어쩔겨~ 내 태생일 걸!
배 째라~~모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