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담쟁이/김영은

엄마의취향 2008. 4. 19. 21:10

 

 (춘천 소양댐 있는 곳에서)

 

 

 

더는 갈 수 없으리라

 

벽을 더듬어 가다 보면

 

벽이 끝나는 곳에

 

자유란 이름으로 삭고 있을

 

풀어져버린 우리들 사랑

 

바람에도 함부로 휘날릴

 

아무런 이름도 구해내지 못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