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겸손하게 살자~
엄마의취향
2008. 6. 14. 17:49
엄니 모시고 피부과를 갔다.
한 발짝도 안 걸을려고 딴데보다 요금이 비싼 병원 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아슬아슬 꽁무니를 뒤로 해서 담 벼락에 바짝 붙여주는 실력을 자랑하면서~~
진료를 마치고 주차요금이 얼마나 될까라는 딴 생각을 하면서 차를 빼는 순간.
뻑~~ 긋는 소리가 옆구리에서 난다.
내가 조신한 성격이었으면 차를 멈추었을텐데...
(지금도 가슴을 쥐어 뜯는다)
까잇 꺼 얼마나 긁히겠어 하면서 그대로 진행을 했다.
뻐~~~버벅~~~~길게도 나더라~
주차요금을 정산하면서
"아자씨 우리 차 여기 담 벼락에 긁었는데요~ 얼마나 심한지 봐 주실래요?"
말하면서
혹시 아자씨가 담 벼락 손실난 거 시비를 걸지나 않을까 걱정되었다.
다행히 다른 말씀은 없으시고...
"어이구~ 많이 나갔는데요~ 손 봐야겠네요~"
내가 누구냐~의연한 척 고맙다는 인사를 올리고 골목으로 나왔다.
그런데
도저히 궁금해서 집까지 참고 올 수가 없었다.
차에서 내려 확인을 해 보니 그냥 다니기에는 쪽 팔릴 정도로...-_-;;
집에 돌아 와서 작은 집 댕겨오는 옆지기한테 이실직고를 했더니
" 5년은 더 타야되는데~~"그러더라~
내 생각으로는 그 까잇거 뭐 5년 정도야 뭐 충분히 타겠더라만 내 속은 엄청 쓰리다.
처음에 소리 나기 시작할 때 멈추어 줄 꺼~~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