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깜딱이야!

엄마의취향 2008. 7. 9. 09:38

 

날도 더운데 도시로 나가면 좀 사그라 질까 싶어

늦은 오후에 읍내를 떠났다.

 

멋지고 시원한 곳은 사람이 많이 몰리기 마련.

잠시 쉬는 짬에 화장실을 갈려고 서 있는  줄에서

내 등을 탁! 치는 사람.

"어머 깜딱이야!"

돌아다 보니 우리 읍내에서 98키로 떨어진 곳에서 이웃 군민을 만나다니...-_-;;

 

얼마전 공부 모임에서 나를 놀라게 하던 그니가 거기 있었다.

웬일이야로~시작해서 우리는 인연이다~를 연발하면서 손을 마주 잡긴 잡았지만

머리 속에는

아니! 이이가 내 뒤를 캐고 다니 남!

앞에서가 아니라 맨날 뒤에서 나를 아는 척~ 하다니~

 

반갑지 않은 사람은 아니지만 의외의 곳에서 의외의 인물을 만나니

머리속이 어리둥절 하더라~

 

어이쿠~ 아쉬워라~애인이랑 같이 왔었으면 제대로 소개하는건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