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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초롱/조용우

엄마의취향 2008. 7. 23. 17:17

 

 

수줍어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밤이슬에 고운 손 함뿍적시며

 

한잎두잎 꽃잎모아 초롱만들어

 

꽃대궁에 오색실로 매달아놓고

 

그대 오는 밤에

 

그대 오는 밤에

 

길 잃을까봐 가슴조이며

 

그리움이 고인 샘에 심지 내리고

 

밤새도록 꽃초롱에 불을 밝힌다.

 

 

 

(오늘 아침에~~)

 

 

* 이름도 아름다운 연인산 돌담 아래에서 씨앗이 떨어져 자란 금낭화 어린 싹을 데리고 왔는데...

  성장해서 이렇게 이쁜 꽃을 피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