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대단한 결심을 하고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월요일부터 아침 걷기를 나갈려고 했으나 월요일 일어나 보니
그 전날 수구를 한 휴유증이 사람을 지치게 했고
날씨도 후덥지근 ...여러가지 핑계.
날마다 아침이면 운동을 하라고 옆지기가 채근한다.
스스로 한 약속이지만
입 밖으로 말을 했으니 안 지키는 것도 창피하잖아~
오늘 아침에도 잠이 덜 깨어서 안 떨어지는 발걸음으로 런닝머신을 시작했다.
이른 아침이지만 금방 땀이 솟고...
2키로만 걷자 생각하고 정말 아무 생각없이 2키로를 걸었다.
아침 식사 후
옆지기 옆에서 비스듬히 기대어 티브이를 보면서
나 저녁에 운동 안하면 심한 말을 해도 용서할테니 말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점심 먹고 저녁 사이 즈음
운동하라는 옆지기의 채근이 있었다.
저녁 먹고 할거야~그랬더니
저녁 먹으면 배도 부르고 컴퓨터도 해야 되고 책도 봐야되고 어쩌구 저쩌구 하면
하기 싫어지니까 �이 나는대로 운동을 하라고 했다.
어쩌면 내 마음을 꼭! 찝어서 얘기를 하니 더 미룰수가 없어 벌떡 일어나 운동을 하고 샤워를 했다.
운동량이 그리많지가 않아서 표가 날려면 한 동안 시간이 걸리겠지만
게으름을 피우지 말아야겠다.
나의 체중 변화를 보면
운동을 해서 체중을 줄이는 시간과 무게는 3개월 정도에 3키로를 줄인다.
그러나 3키로를 늘이는데는 한달도 채 걸리지 않는다.
66 싸이즈의 윗 옷이 거북해 질 정도가 되면 다시 체중조절을 심각히 생각한다.
3키로 어찌보면 내 키에 그냥 붙어 있어도 불편할 거 같지 않는 양인데~
나이가 들면서 지방으로 만 늘어나는 무게라 그런지 내 몸에겐 상당히 부담이 간다.
수년 간 볼링을 할 때나 배드민턴을 칠 때에도 체중을 줄이려고 시도하지는 않았다.
단지 취미로 뭔가 한 가지는 해야 할 거 같아서 했는데...
이제는 일하는 거 움직이는 거 뭐든지 운동이라 생각해서 하니 마음이 무겁다.
오래 오래 살려고 작정을 하는 건 아니지만
노년이 되어서도 미련스러워 보이지 않고 자기관리가 되어 있는 아름다운 얼굴이고 싶다.
내게 화이팅을 해 주며 격려하는 남편이 있고
끊임없이 좋은 운동 방법을 전수하는 이쁜동생이 있고
이렇게 내 생각을 말로 풀어내면 들어주는 블 친구들을 믿고 열심히 열심히 노력하는 내가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