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말끝에~
엄마의취향
2008. 8. 27. 21:41
아침 6시 내 휴대폰의 알람이 울리면 이쁜 딸에게 전화를 해서 잠을 깨워준다.
그렇게 좀 해 주십사 하는 이쁜 딸의 요청이 있었기에~
처음에 부탁을 하길래 싫다고 했다. 아침에 말이야 이 엄마도 선잠을 깨서 의무감에 전화를 하면
신호가 가면 데깍 받지도 않고 안 받으면 받을 때까지 전화를 해야하는 부담감도 있고...
또 받았을 때에도 자다가 깬 목소리가 듣기 좋을 리 없다.
그래서 싫다고 하다가 고게 어미의 도리가 아닌것 같아 다시 깨워주기 시작했다.
출발은 좋았다.
엄마가 한 말이 있어서 그런지
딴에는 최대한 밝고, 이쁘게 데깍 받는다. 원래 목소리도 날 닮아서 귀엽다~( 아는 사람은 다 알어유~~)
더구나 잠결이어도 애써 이쁘게 낼려고 노력하는게 더 예뻤다.
어제 저녁에는 이쁜 딸의 흉내를 내면서 지 아빠한테 자랑을 했다.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러 갈려고 하는 기특한 딸이라고 ~~
그런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은 오늘 아침에 전화를 하니 안 받는다.
두번, 세번, 네번, 하면 할 수록 뚜껑이 열려서 그만 두었더니...
30여분 지난 후에 문자가 왔다.
" 저 이제 일어났어요~"
아~~내일 아침은 어떨까~ 벌써 기대된다.
그래서 자식자랑하면 팔불출이 된다고 하나보다~
내가 얼마나 자랑을 했는데 지 아빠한테~~그런데 배신이 들어오다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