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밀고 당기기
엄마의취향
2008. 10. 11. 23:46
동창회 다녀왔다.
아침에 나가면서 어머니께 늦게 올거 같으니 기다리지 말고 주무시라고...
주무시라고 주무실 양반이 아니지만'''
내가 들어오니
" 왜 이렇게 늦었니?"
" 제가 늦게 온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왜 안주무셨어요~"
" 니가 안 오니 잠이 안 와서~"
" 어머니 앞으로는 늦게 올거면 아예 자고 들어올테니 그리아셔요~"
"........."
늙은이들의 병적인 조바심이다.
같이 26년을 살고 있는 남편도 흔쾌히 이해하는 대목인데
어머니가 왜! 왜! 왜!
새 중간에 끼인 옆지기는 죄도 없이 마누라한테 미안하고
다소곳한 며느리 순식간에 사나워진다.
하룻밤 자고 와도 되는 티켓을 이렇게 쉽게 얻다니~
어제 꿈자리가 좋았었나보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