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어쩌다 어쩌다~~~

엄마의취향 2009. 1. 15. 20:48

#1

귀 밑머리가 하얗게 나왔다.

 

염색을 할려고 미용실에 갔다가 급 마음을 바꾸어서 머리를 뽁아서 돌아왔다.

머리칼이 드믄드믄 은색으로 변하고 있는데 억지로 젊은 척 하지 않겠다

단지 머리카락에 힘은 있는 척~~ 해 보겠다는 결심으로~

 

집으로 들어서니 남편의 한 말씀

" 아줌마 파마를 하고 왔네~"

(아니 여태 내가 아가씬 줄 알았단 말이여? -_-;;)

 

 

그러거나 말거나 그 말에 기죽지 않고

나는 은색의 머리칼을 휘날리는 멋진 아주머니가 될거야~~( 다짐불끈)

 

내 결심을 입 밖으로 내기전에 옆지기가 한 마디 더 보탠다.

"미장원을 바꿔보지 그래~~"

(어쩌라고~~~기왕 뽁은 걸~~)

원판불변의 법칙이 미장원을 바꾼다고 해결이 나면 벌써 남땡부터 갈아치웠을게다~~-_-

 

#2

요즈음 저녁이면 야식을 먹자는 옆지기의 유혹이 있다.

여태까지 살면서 살찐다고 못 먹게는 말려도 먹자는 소리는 없었던 터인데...

 

처음 한 번은 해 달라기 미안하니까 같이 먹자는 빈말 이겠지 했지~

날이면 날마다 그것도 메뉴를 바꾸어가며

내 방까지 들고와서 " 나눠먹자~ 이거 맛있어~"

 

항상 먹는 마누라를 곱지 않게 보는 양반이었는데

같이 먹자는 소리가 고마워서 얼른 먹어주었다.

 

근데 계속계속 그러니까 은근히 먹기 싫어지던데?

왜 저러지?

무슨 작전일까?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서 내가 살찐다고 거부를 했다.

 

" 겨울에는 살이 찌게 되어 있어~" 라거나

또는 " 이사람아~ 먹으면서 빼야지~"라는

 

아! 진짜 !!!! 알다가도 모를 남땡의 속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