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
엄마의취향
2009. 1. 29. 21:07
느지막히 택배가 도착했다.
해마다 대추농사가 끝나면 대추자루를 메고
저 멀리 경산에서 올라오는 옆지기 친구가 있다.
짧게는 하루
때로는 며칠을 묵으면서
흘려 보냈던 지난 세월에 대한 아쉬움을 녹여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한다.
비상한 머리와 뛰어난 능력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농사에 전념하는 안타까운 사람.
안에 적힌 메모를 보면서
핑 눈물이 돌았다~
그의 성품처럼 그의 인생이 순조롭지 못함에 안스러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