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건
엄마의취향
2009. 2. 2. 20:28
약 이주일 전 어느 날~
이웃집에서 키우는 칠면조, 오리, 닭들이 난리가 났다.
하얀 진도개 처럼 생긴 녀석이 나타나 그 댁의 허술한 망을 뚫고 난리 굿을 치고 있었다.
그 이웃은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이라 전화 번호도 모르고 있는데...
급한 마음에 쫓아가서 문들 두드려서 쥔 아저씨 한테 일러줬다.
저 나쁜개를 잡아야 개 주인에게 배상이라도 하지 않겠느냐고~
그러던 차에
그 폭력적이던 개가 그 댁마당으로 내려서길래 내가 목줄을 잡아서 아저씨에게 건넸다.
아저씨는 그 개를 멀뚱멀뚱 쳐다보더니
" 아니 이 개가 왜 풀렸지?"
결국은 자기네 개가 자기네 칠면조들을 다 물어 죽였으니 별 할말은 없어 보였다.
그런데
문제의 2부는 시내에서 장사를 하는 그 이웃의 아내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어제 칠면조랑 닭이랑 없어진 걸 알고 남편에게 물으니 그 남편이 당황한 나머지
남의 집 흰개가 와서 다 물어 죽였다고 했단다~
흰 개 있는 이웃은 우리 뿐인데~ 그 아주머니 고소를 한다고 난리를 쳤단다.
나한테는 내 놓고 말을 못하고 다른 집에 가서 그랬다는데~
오늘 그 말을 전해들으니 좀 어이가 없더라~
고소를 한다니 자기 남편을 고소하게 생겼다.
물론 나라도 그 지경이 되면 속이 상할테지만...
그러나
그 남편은 짐승단도리를 못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애 꿎은 이웃집 흰 개를 팔다니~~
에잇! 개 만도 못한 시키~~~다~~
흠~ 이제 나의 이단 옆차기의 맛이 어떤지를 보여줘야 할때가 온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