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못 믿을 도끼~~

엄마의취향 2009. 2. 7. 22:31

#1

아들녀석이  엄마의 컴 모니터를 19인치에서 22인치로 바꿔줄려고 하는데

결정을 못 내리고 망설이고 있다고 했다.

내 속으로는 " 오호라~ 약간의 원조를 원하는구나~"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모니터 값은 준비가 되었는데 하면서 어쩌구 저쩌구 했다.

 

처음에는 내가 19인치 모니터로 영화를 보니 조금 더 큰 걸로 보시라는 기특한 마음이구나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22인치를 26인치로 바꾸고 그걸 날 준다는 거였따~~-_-;;

빈정상해서 나는 괜찮으니 낭비는 하지 말라고 했따~~-_-;;

내가 그동안 엄청시리 아들자랑한 거 50% 만 되돌려야 할까보다~~~

 

#2

카메라를 안 가지고 갔을때는 찍고 싶은 사진은 휴대폰으로 찍는다.

그러나 그걸 컴에 올리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있다가

아들녀석이 왔을때 올릴 수 있게 해 달라고 해서 저장하는 설명도 함께 들었다.

 

어느 날

아시는 분이 강의 끝에 본인의 시를 멋지게 낭송하는 모습에 환호를 하며 핸드폰으로 찍게 되었다.

그날 저녁 컴에 올리려고 했더니 잘 안되어서 녀석에세 전화로 SOS를 쳤다.

 

그런데 그런거 아시나요?

보이지 않아도 보이는듯한...

한심한 엄마의 머리를 탓하는 듯한 작은 한숨소리가 새어 나오는 전화기~

그 느낌을 받으면서 설명을 들어야하는 엄마!

몰라도 알아듯는 척하며 설명을 듣고 전화를 끊었지만

" 짜슥 내가 다시는 물어보나 봐라~~" 하면서 다짐불끈 했다는 사실~~

역시나 아들 자랑친 거 50%는 뒤로 돌려야 될까봐~~~-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