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또!
엄마의취향
2009. 3. 8. 23:14
#!
오늘 아침
시 이모님 생신이시다~ 어머니랑 옆지기랑 미역국 먹으러 갔다.
축하하러 가는 거니까 이른 아침이지만 샤워도 하고...
서울 사는 하나 뿐인 며느리가 반찬이랑 고기랑 전이랑 모두 집에서 해 가지고 내려 왔단다.
나이는 훨씬 많은 형님 며느리는 샤워하고 가느라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상 차려 놓은 새 밥상을 받았을 뿐이고~
새댁 며느리가 골고루 싸 주는 음식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 왔고~
어제 결심한 다이어트는 잠시 잊었을 뿐이었고~ㅋ
#2
놀다가 오신다는 어머니를 뒤로 하고 집으로 왔더니
아침 밥이 다 내려가기도 전에 점심으로 칼국수 초대가 들어왔다.
어제 거울로 나를 보니
정말 한심할 지경에 이르러서 다이어트에 돌입했는데
결심이 굳기도 전에 방해공작만 들어온다.
칼국수 식당에 가서 내 몫은 주문하지 않았다.
동냥으로 몇 젓가락 얻어 먹고 대신 가뿐하게 점심을 때웠다.^^*
#3
영화관에 가자는 저녁 약속이 있었다.
이른 저녁을 집에서 먹고 딱 영화만 보자고 했다.
영화가 끝나니 옆지기와 이웃의 마음이 달라졌다.
영화를 보러 멀리 충주까지 왔으니기념으로 뭘 먹고 가야 한다고 했다.
영화보는 내내 주인공 서기를 보면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결심을 불끈불끈했는데...
먹자는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기념을 제대로 하고 왔다.
또 또 또 나의 다이어트 타령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