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궁리 아닌 궁상!

엄마의취향 2009. 3. 31. 21:38

며칠 전부터 궁리가 많았던 화요일이었다.

 

옆지기 작은 집 간 사이에

# 신식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확 짜를까?

# 시원치 않은 몸을 데리고 찜질방을 갈까?

# 마음먹고 몇 시간 드라이브나 할까~?

# 오후에 있을 서예시간을 위해 붓글씨 연습을?

# 당분간 이리저리 바삐 다녀야 하니 땔감이나 쌓을까?

 

막상 혼자만의 시간이 되니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 미용실~기분좋을 때 가지 뭐

# 찜질방~ 그제 다녀 왔잖아~

# 드라이브~ 운전에 팔이 아파서~

# 붓글씨연습~발등에 불 떨어지면~

# 땔감~까짓거 기름 보일러 돌리지 뭐~

 

그래도

걷기 운동 40분을 하고~

붓글씨연습 쬐금 하다가 붓 굴러서 카페트 다 버리고~

화목 보일러 돌려서 샤워도 했다.

 

사는게 왜 이리 궁상맞아 지는지 모르겠다.

혼자 있는 시간도 잘 분배를 하여 반짝반짝 즐거웠는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