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취향 2009. 4. 28. 00:04

"백구"

임시로 삽사리의 남친이 된 개쉐끼~~

 

우리 삽사리 삼순이가 너무 예뻐서 스므날이 넘도록 자기 집에도 안가고

우리를 쥔 섬기듯이 하나 했더니...

 

오늘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더니

건너 편에 있는 자기 집 쪽을 하염없이 쳐다보고 앉아 있다.

그쪽에서 다를 개쉐끼 소리가 나면 같이 끙끙거리면서...

 

백구가 처음 삼순이에게 반해서 우리 집에 건너 올때는

밭에 아무것도 심어져 있지 않았는데

그 사이에 고구마를 심고 비닐을 씌워 놓아서 선뜻 발을 내딛지를 못하는 거 같았다.

이러저리 돌아다니던 개쉐끼 같으면 풀썩풀썩 뛰면서 건너갈텐데...

 

검정색에 하얗게 배색이 된 비닐이 햇빛에 ~ 바람에~번쩍번쩍!

순진한 백구는 자기 집을 지척에 두고 하염없이 눈길만 보내고 있다~~

 

순진하고 불쌍한 개쉐끼~~~~

즈그 주인이 와서 모시고 가야하나보다~

즈그 주인이 오면 하숙비 받아야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