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의 취업소식
수차례의 지원과 실망과 또 도전을 하였던 이쁜 딸.
취직이 확정되어서 금요일 부터 교육을 들어간다고 연락이 왔다.
운전 중에 전화를 받았기에 이따가 통화하자~ 해 놓고 반응이 없는 부모가 서운했을까?
나는 집에 돌아와서
옆지기에게 전하면서 회사의 특성과 근무시간에 대해 둘이 염려를 많이 했었다.
해외투자 트레이더이니 전문직종이고~
외국에 본사가 있으니 국제적으로 놀거고~
당연히 영어 실력도 더 늘거고~
교육을 착실히 받고 일선에서 경험을 쌓으면 자기의 재산이 될거고~
우선 경제적으로는 독립을 못하더라도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실무를 배우니
좋겠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적극 밀어주기로 했었다~
돈 안내는 학원을 다닌다고 좋은점만 부각해서 생각하기로 했다
부모의 반응이 없으니 딸의 전화가 다시 오기를
캐나다에 본사가 있고
아시아에 지사가 세개가 있고
그 중하나가 한국에 있으며
뉴욕증권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출근을 해서 닫힘과 함께 퇴근을 한다는...
트레이더 교육중에는 급여도 없으면 연봉도 성과급이며 그것역시 달러로 지급한다는...
이회사 한국지사의 여자트레이더로는 1호로 뽑혔으며 증권인들이 선망의 자리라는 거...
배짱과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면접때에 배포있게 자신감을 보여주어서 된것 같다는 거...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아서 작은 회사라서 엄마 아빠가 시큰둥해 하는 줄 알고 설명을 해 주었다.
그건 아니었는데~-_-;;
내가 가장 궁금했던 걸 물어보았다.
" 네가 투자를 잘 못해서 회사에 손해를 입히면 니가 다 물어야 해?"
투자는 회사 돈으로 하지만 손해를 입혔다고 물어내지는 않는다고 했다.
" 으휴~~~ 안심이네~ㅋ"
그러나 예를 보면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많이 입히면 짤린다네~~
엉뚱한 발상과 배짱대로 간절히 원하던 직업을 선택받았으니
본인은 자신감에 차 있어 보였다.
그러나
첫발을 내 딛는 새로운 세상이
원하는대로 되거나
본인의 의지대로 움직여주지는 않는다는 걸 알고
넘어지고 깨어져도 좌절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하는 일도 없었으면...
벌써 우리 딸이 벌써 사회에 나가야 할 시간이 왔다는게 믿어지지 않아
내 마음이 이상해~안스럽고 불안하기도 하고...
자~~~알 해내야 될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