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과여행

청량산 하늘다리

엄마의취향 2009. 6. 4. 22:05

 비오는 날의 산행은 핑계거리가 있어 여유롭다.

 

출발에 앞서 빗줄기가 거세어지고 있었지만 누구도 오는 비를 걱정을 하는 이가 없다.

가뭄이 계속 이어진터라 농사에는 꼭 필요한 단비가 되기 때문이다.

잡혀진 날짜에 출발을 하게 되는 산행은 비가 많이 오면 산을 올라가지 못하지만

올라가지 않고도 그 나름의 운치가 있기에 모두 밝은 얼굴로 차에 올랐다.

 

작년 이 맘 때

메마른 봄 바람이 이어지던 날 동창회 등산모임에서 청량산 정상은 밟았으나

하늘다리를 보지 못했기에 이번에는 하늘다리를 가기위해 질러가는 곳인 입석에서 청량사로  출발했다.

 

세번이나 이곳 정상을 밟았다는 백회장님을 비롯한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몇 분과 함께

비가 오면 오는데로 잠시 날이 개이면 개이는데로...

 

지난 겨울 겨울 산행에서부터인가~

하산할 때 무릎이 아파 고생을 했던 기억에 이번엔 가벼운 트래킹화를 신었다.

배낭의 짐도 3분의1정도를 줄인 덕분인지

거리가 짧다는 부담없는 거리때문인지

아니면 우리가 외치는 멤버가 좋았던 덕인지

초딩들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즐거운 비 맞기 놀이를 즐겼다.

 

 

 우중의 여인~~~

 

 우중의 문지기~

 

 청량사를 돌아나오는 곳에 위치한 차를 마시는곳인듯 했다~

 

길에  나무를 깔아 놓아서 비가오니 미끄러워보였으나 젖어 있어 운치가 있었던...

 

 가파랐지만 내려갔다~ 우리는...

 

 청량사에서 본 산~~

 

 안개에 쌓인 구름다리~

 

 

 잠시 개었다가 다시 밀려오는 안개~

 

 

비 맞고 다니면 더 피곤하게 되나봐

돌아오는 차 안에서 눈을 뜬 시간이 별로 없는걸 보니~

 

가을에는 멋진 단풍을 보러 가게 될것을 기원하며

길의 소통이 잘 되어서 예상보다 일찍 보금자리로 돌아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