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여름에는...
엄마의취향
2009. 6. 12. 23:12
여름엔 주방 가스렌지를 켜는 일을 생각만 해도 더워진다~
더구나 눈앞에 무언가 가로 놓여 있어도 답답하지만
코딱지 만한 세탁실에서 세탁기 돌리는 일도 정말 만만치 않다~
특별대책도 없이 비어있는 보일러실에 장판을 깔고 세탁기를 옮겼다.
남아 도는 힘!
세탁기 급수관과 베수로를 연결하고
힘을 쓰는 김에 잔모래가 끼어서 급수의 물이 새는 걸 고쳐볼까하고 세탁기를 뜯었다.
회로를 만지는건 아니니 순서대로 뜯어서 살펴보면 될것도 같기에~
잘 안되면 고대로 나사를 조여놓고 아무것도 안 만진척 하고 서비스센타를 부를 심산이었다~
지하수를 자가모터로 끌어올려서 쓰니 비가 많이 오거나 가뭄이 들어도
모래가 끌려나와서 항상 말썽이 된다~
원래는 급수의 관에 한 번의 걸름망이 있으나
자꾸 이물질이 끼어서 물 나오는 것이 시원치 않길래 빼 버렸더니...-_-;;
나사를 15개 빼면 고쳐질 일을 몇 날 며칠을 물 세는 소리에 신경을 썼구나~~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집 정리를 하다가
역쉬~~~우리 집에는 손님이 자주 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시어머님 친구분들이 단체로 놀러 오신다니 며느리 깔끔해 보일려고 부지런을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