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09. 7. 22. 06:05
#1
그 동안 모닥모닥 아껴두었던
킴 베이싱어의 출연작을 몰아서 보았다.
어떤 역할을 맡던 자연스럽게 배어드는 그녀만의 독특한 매력.
#2
운둔생활을 끝내고 오랫만에 대문 밖을 나섰다.
내가 좋아하는 사물 예쁘게 보기, 쇼핑, 그저 그렇게 하찮게 느껴지더니
붓글씨공부 차 핑계김에 나온 세상은 역시 좋은 세상이여~~~
물에 뜨는 양배추.
처음 봤다.
애지중지한다는 주인장의 마음읽기보다
내가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
곁다리에 붙은 새끼를 하나 슬~~~쩍 떼어서 못 본척 해달라고 윙크를 하고 나오는데
차를 타고 들어오는 양배추 쥔과 마주쳤다.
못 본 척 해달라고 윙크날렸던 사람은 안 중에도 없이
깜짝 놀라서 내가 다~~~~~~~~~~~~~~~불어 버렸다.
이 몸이 연상이시라 한 대 줘어 박지도 못하고 애꿎은 부하직원들만 벌 서는 건 아닐까?
#3
동요제에 초대를 받았다.
눈섭을 휘날리며 도착한 그곳은 인산인해~
간신히 주차하고 들어가면서
주차에 시간낭비한 덕분에 잠긴 문 앞에서 길게 늘어선 줄에서
주최하시는 분의 열정을 보았다.
그 분의 인생관을 귀동냥으로 듣긴 하지만
정말 어른답게 사시는 분이다~ 존경합니다~
#4
눈 맞는 사람과의 시간은
장소와 환경을 불문하고 훈훈하기 마련이다.
내 삶의 질보다 약간 업그레이드 된 장소에서의 저녁식사 메뉴는
의외로
나를 지키기,또는 살아남기 위한 현명한 자기 방어가 주 메뉴였다.
(쟈가~~앞으로는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자고~~~ㅋ)
어쨌거나 집으로 돌아오는 핸들은 참 부드럽게 잘 돌아가더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