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
만남이 주었던 여운~
엄마의취향
2009. 8. 24. 16:55
미국 뉴 저지에서 사춘기에 접어든 딸을 데리고 고국을 찾은 후배동생이 있다.
딸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키웠는지 오고 싶어서 몸살이 났단다.
앞으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시간을 잠시 내게 되었다고...
드 넓은 코엑스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가 주차한 곳의 알파벳과 숫자를 잘 외우면서 올라갔다.
언젠가 백화점 주차장에서 주차장미아가 되어서 고생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약속한 장소에서
내가 가는 반대방향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
10년전에 나왔던 그 때보다는 더 그녀의 친정엄마처럼 보였다.
뒤에서 툭 치면서 말을 걸었더니...
오랫만에 만났는데 왜 어제 만난 사람처럼 반가워하지 않느냐고 서운해 한다.
어! 내가 그랬나?
그럼 다시 올께~~ㅋ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근황을 들으면서 생각되기를
정말이지
어제보고 오늘 본 것처럼 사람사는곳은 어디나 같은 고민과 일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 키우는 것 만큼 유별나게 한국인 티를 내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언제 또 다시 만나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 건강히 잘 지내라고 나에게 한 아름 안겨준 보따리에는
관절염에 좋다는 알약과 오메가 3 ,센트롬...
그녀가 생각하는 나는 이제 할머니에 가까워졌나봐~~
겨우 두살차이일 뿐인데~-_-;;
그러나
내 마음은 아직도 사랑을 꿈꾸는 방년 1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