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소통
엄마의취향
2009. 10. 20. 21:48
돌풍과 천둥번개가 친다는 예보가 있었다.
설핏 잠결에 치는 천둥번개 소리에 컴퓨터의 연결선을 빼고 다시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반짝" 햇살이 비친다.
밤새 두고 잠들었던 세상의 일이 궁금하여 소통의 원할함을 위해 컴퓨터를 연결했다.
스르르 미끄러지듯 세상의 인연속으로 다가선듯 보였으나~
다시 번쩍 내리치는 번개에 내 일상이 다시 암흑 속으로 잠식되어 버렸다.
첫째날은 치악산 자락의 단풍구경을 하느라 잊고 있었고
둘째 날은 그 동안 읽지 못했던 책이나 보자고 못 본척 했고
셋째 날은 무언지 모를 답답함에 읽는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다..
넷째날은 그 동안의 작심을 무효화 해버리고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넣었다.
오늘에야 비로소 세상과의 소통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