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오늘은~

엄마의취향 2009. 11. 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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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김치 배달을 다녀왔다.

작년에 담은 김치로 일년을 버티었으니 이제 새 김치를 먹여줘야지~ㅋ

 

김치를 차에 실으면서

혼자 한국에 나와있는 시 누이의 아들도 김치가 먹고 싶지 않을까? 싶었다~

전화를 해 보니

감기가 걸려 맹맹한 콧소리로 받는다.

 

내 아이들이 엄마랑 떨어져 있어 챙겨주지 못한  안스러움이 있는 것처럼

시누이도 그런 마음이겠지

여러종류의 김치와 과일을 싸면서 나도 참 오지랍도 넓다고 생각했다.

즈그네 친척들로 많은데~

 

이런저런 생각을 떠나서

같은 엄마입장이라는것으로 시누이와 올케는 같은 편이 되더라~

 

조카도 고마워 했지만 어머니가 더 고마워하셨다.

당신은 생각지도 못한 걸 메누리가 했다꼬~

 

엄니~~

저 원~~~래 쬄 착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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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와 길을 나서면 언제나 길 때문에 다툼이 있다.

서울 토박이라서 번잡한 시내 뒷골목까지 꿰차고 있는 그 눔의 잘난 척! 때문에~

 

자기가 권유하는 길을 무시하고 네비가 시키는데로 가면

자기보다 네비를 더 믿는다고 기분나쁘다~하고

가자는데로 가다가 잘 모르는데가 나오면

나보고 알아서 가라고 그런다~

 

오늘도 압구정동에서 옆지기의 기억을 되살리느라

빙빙돌다가 결국은 네비한테 물어서 갔다~~

 

다음에 그런 일이 또 생긴다면

네비한테 물어봐서 집 못찾아 오는데다가  떨어트려놓고 와야지~~-_-;;

 

자그야

오늘까지만 많이 착한 내가 봐준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