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모과차 만들기
엄마의취향
2009. 12. 1. 10:51
우리 집에 들어서면 향긋함이 코 끝에 닿으라고 모과를 2개샀다.
먼저 사 놓았던 모과위에 얹어 놓으니 올드 모과가 싫어하는 내색이 역력하다~
과일이던 사람이던 젊고 싱싱한것은 좋은 것이여~~~~-_-;;
올드모과와 동병상련의 입장에서 젊은 모과를 촘촘히 잘라서
모과차를 만들었다.
이렇게 이쁜 색이 나는 모과를 고르기 힘들다~~
마님의 손목보호를 위해서 몸을 사리지 않는 카터기~
즙이 잘 우러나라고 큰 것은 다시 한번 잘라주고 골고루 설탕을 넣고 버무리기~
유리병에 꼭꼭 눌러담고 밀봉하기~
춥고 을시년스러운 날씨가 계속된다.
날씨 뿐만 아니라 사람의 기분까지 우울해진다는...
엄마를 생각했다.
젊어서부터 병석에 계셔서 자식들에게 우울함을 많이 주었을 것같은 환경에 있었지만
밝고 소녀적인 감성을 지녔던 우리 엄마가 내 힘의 원천이 되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