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일상
엄마의취향
2010. 2. 13. 20:08
#1
우리 집의 설은 이미 연초에 행사를 다 치룬터라 구정의 의미가 별로 크지 않다.
내 생애 최고로 지루했던 엊그제의 늦 겨울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차가 드나드는 일이 만만치 않다.
차에 삽을 싣고 다니면서 바퀴가 헛 돌면서 앞으로의 진전이 없으면 삽으로 길을 만들며 다녔다.
행여 길을 뚫고 나가지 못해 굶는 일이 생길까 봐 차가 한 번씩 읍내를 드나들 때마다 장을 봐 들였더니
간식이며 찬거리가 넘쳐나지만
머리 복잡한 집안 일에 내 마음까지 쓸려서 주방을 서성거리기도 싫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홍합 미역국.
홍합이 신선해서 국물이 시원,깔끔했고 울릉도 미역이 제 역할을 다 했다.
이걸로 하루를 버티었다
#2
오늘로 만 한달이 된 순딩이~
조금 컸다고 응가하러 눈 밭으로 나온 녀석이 기특하다.
몇 번의 시도 끝에 건진 사진 한 장!
응가하는 것도 구경거리드래요?
#3
책상에서 컴퓨터의 위치를 조금 바꾸고 글씨연습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며칠동안의 속앓이를 하면서 생각하기를...
마음을 비웠다 입 버릇처럼 말로만 했지 실상은 모순으로 가득 찬 내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몸의 군살이 붙은것만 걱정할 게 아니라
마음의 군살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